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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/소소한이야기

소울의 좋은글 - 기분

by Sou1 2021. 1. 23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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케익을 처음 먹을때와 마지막 먹을때의 기분차이

 
케익을 한입 먹었다.
달콤하고도 부드러운 맛이 난다.
 
가장 아랫층은 초코맛이 나는 초코시트가 있고,
그 위에는 초코렛이 있다.
그 위에는 다시 초코시트가 있고,
모카크림이 있다.
그 한층 위에는 모카시트가 있고,
바닐라크림이 있는 이 케익은
마지막에 바닐라시트로 케익 가장 위에를 장식한다.
 
케익을 한입 더 먹었다.
첫 입과는 다른맛이 나지만 그래도 달콤한 맛이 난다.
모습이 못생기게 변해간다.
먹던 포크가 조금씩 지저분해진다.
 
케익을 한입 더 먹었다.
케익이 변한것은 아닌데,
내 배고픔이 변한것을 모른채
천천히 먹어야겠다고 생각한다.
케익이 변한것은 아닌데,
내 입맛이 변했다는 것을 모른채
맛이 변했다고 생각한다.
 
케익을 모두 다 먹었다.
첫 만남의 고마움을 모른채
첫 입맛의 맛있음을 잊은채
그렇게 내 기억에서 스쳐지나갈 것이다.
이 기분 또한 이렇게 스쳐지나갈 것이다.
 

 
소중한 사람이 있다면,
처음을 한번 생각해보면 어떨까요?
소중한 사람이 있다면,
지금 한번 연락해보는게 어떨까요?
그 마음이 어떤 기분일지는 제가 모르겠지만,
분명 연락받는 사람은 당신의 스쳐지나갈 기분을 듣게되어서
기분을 좋아할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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